보되/글림트와 홈경기 3-1... 유로파 결승행 유력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손흥민이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 앉아 토트넘을 응원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캡틴의 응원에 값진 쾌승으로 응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었다.


이날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평상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팀 경기를 지켜보며 활짝 웃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울버햄튼전 이후 5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 속에서도 경기 시작 1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23분 제임스 매디슨이 환상적인 볼 컨트롤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 16분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보되/글림트는 후반 38분 울릭 살트네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홈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보되의 홈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두 골 차 이상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 승자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승점 37)로 부진을 겪고 있으며, 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다. UEL 우승을 통해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