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참금 왜 안 가져와"…며느리 몸에 기름끼얹고 불태운 시어머니, 印 '발칵'

2025-08-28

인도에서 결혼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에 거주하던 니키 바티(28)는 지난 21일 남편 비핀 바티와 시어머니 다야와의 다툼 끝에 불에 타 사망했다.

니키는 남편과 언쟁 도중 폭행을 당했고, 이어 시어머니가 그의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 니키는 전신 70% 이상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건 당시 니키의 일곱 살 아들이 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는 점이다. 사건은 아들이 외할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니키의 언니 칸찬은 “니키가 지참금 360만 루피를 마련하지 못해 산 채로 불태워졌다”며 “시댁 식구들이 지참금을 받아내기 위해 그녀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은 결혼 당시 신부 측에 360만 루피(약 5700만원)를 지참금으로 요구했으며, 이후에도 고급 차량과 현금을 추가로 요구했다. 그는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를 지속적으로 폭행했고, 니키가 운영하던 미용실 수익까지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부부 싸움은 흔한 일”이라고 진술해 공분을 샀다.

인도에서는 1961년 지참금 제도가 법으로 금지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악습이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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