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세단 라파엘라가 진기록과 함께 팀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9로 이겼다.
도합 24안타의 난타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9회말 터진 라파엘라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인해 승부가 갈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홈런의 ‘비거리’였다.
라파엘라가 날린 끝내기 홈런은 펜웨이 파크 오른쪽 파울 폴대인 ‘페스키 폴’ 안쪽에 살짝 떨어졌다. 페스키 폴은 과거 보스턴에서 뛰었던 내야수 조니 페스키가 펜웨이 파크에서 유일하게 홈런을 칠 수 있었던 코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탯캐스트 분석에 따르면 라파엘라의 홈런 비거리는 308피트(약 93.9m)가 나왔다. 이는 스탯캐스트 시대가 열린 후 비거리가 가장 ‘짧은’ 끝내기 홈런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을 간신히 면한 보스턴은 7일부터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30승3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보스턴은 반등의 계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