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 추진엔 "대통령이 국무회의서 논의 중단시켰다고 말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방통위 독임제 표현을 쓴 건 아니고 국무회의 때 대통령과 방통위원장 임기를 맞춰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반 부처는 대통령이 바뀌면 장관이 바뀌니 소모적 논쟁이 없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지난 19일을 포함해 국무회의에서 두 차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주기를 강력하게 기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기마다 발생하는 방통위 및 공영방송 관련 갈등을 언급하면서 이 위원장에게 방송개혁안을 마련해줄 것을 지시했고, 이에 이 위원장이 임기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임기 관련 주장에 그것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또 오는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추진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본인이 방송3법 논의를 중단시켰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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