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EPL 단일클럽 최다 공격P 신기록...리버풀과 불화설도 털어낸듯

2025-12-14

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33·이집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살라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16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에서 도움을 작성했다. 리버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5분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시작 4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EPL에서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한 에키티케가 멀티 골 활약을 펼친 리버풀은 결국 2-0 승리를 거둬 승점 26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살라는 EPL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도움은 그가 리버풀 소속으로 EPL에서 올린 277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살라는 2017년 여름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이날까지 EPL 302경기에서 188골 89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웨인 루니가 작성한 276개(183골 93도움)를 넘어 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결별설까지 돌았던 살라와 리버풀의 불화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사실 살라는 이날까지 리버풀의 공식전 5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PL 2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10일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브라이턴전에서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부상을 당한 수비수 조 고메즈와 전반 26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버풀 구단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살라가 인터 밀란전에서 빠진 것은 인터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 후 살라는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살라의 작별 인사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슬롯 감독은 "살라만 경기장을 돌며 인사한 게 아니다.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살라는 이제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현지시간 오는 21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슬롯 감독은 살라가 대회를 마치고 1월에 복귀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살라가 리버풀 선수라고 생각하고, 필요할 때 그를 기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살라와 문제가 해결된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 그는 이제 다른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 선수들과 좋은 점이나 나쁜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리즈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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