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규 유족 ‘실명까지 거론···’ 대중의 도 넘은 관심

2025-08-05

배우 송영규에 이어 이번엔 유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 대중의 도 넘은 관심사가 쏠리면서 사실상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송영규와 생전 가족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이는 송영규가 생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유족들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문제는 일부 누리꾼들이 송영규 유족들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갖가지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실명은 고인의 부고 소식에 의해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송영규가 생전 했던 인터뷰도 유족을 향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송영규는 2020년 tvN 에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11년 간 살던 넓은 아파트를 정리하고 반지하로 이사를 왔다”며 아이들 교육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영규가 사망한 뒤 측근들의 인터뷰도 같은 맥락에서 누리꾼들에게 주목 받았다. 고인의 측근은 언론에 “최근 개인적인 일에다가 작품 수가 줄면서 스트레스가 많아 술을 마셨던 것 같다”며 “아내가 하던 카페 사업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지면서 최근 가족들과 떨어져 따로 생활했다”고 했다.

측근들의 인터뷰와 고인이 생전 말했던 것이 맞불려 일부 누리꾼이 유족을 향한 지나친 추측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송영규의 장례식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는 점에도 과도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 대한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타운하우스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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