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그의 측근이 고인의 선택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고 송영규 측근은 4일 ‘스포츠경향’에 “워낙 밝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었다. 심성도 좋은 분이었는데, (음주운전)논란 후 힘들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빈소로 가고 있는 중이다”며 고인의 부부간 별거 등에 대해선 “가정사는 나도 기사로 접하고 있다. 사적인 이야기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고 송영규는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된 뒤 심리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영문의료재단)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두 딸과 아내가 상주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수요일 오전 8시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고 송영규는 지난 달 19일 오후 11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송영규는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고, 고 송영규는 공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다. 출연 중이던 SBS ‘트라이’, ENA ‘아이쇼핑’에서 편집됐다.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이후 영화 ‘극한직업’, OTT 드라마 ‘수리남’, ‘카지노’ 등 인기작들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