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로 이동중" 트리플A에서 인내한 김혜성, 드디어 ML 콜업 된다...에드먼 발목 부상 여파(1보)

2025-05-03

[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그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던 김혜성이 드디어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데일리’는 지난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공식 발표 전까지는 무슨 일이든 이러날 수 있고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신뢰할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김혜성이 곧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확실치 않은 소식인 듯 했다. 하지만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통에 의하면 다저스가 김혜성을 콜업했다. 트리플A에서 127타석 OPS .801을 기록한 뒤 애틀랜타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좀 더 확실한 소식들이 크로스체크 되면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며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한 한국 대표 내야수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한 김혜성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 달러이고 나머지 2년은 구단 옵션이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타격폼 수정에 돌입했고 자신을 어필해야 할 시범경기 기간 동안 타격폼 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613의 기록만 남긴 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도쿄 개막시리즈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으로 출장하면서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OPS .79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13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주력이 눈에 띄었다.

이번 김혜성의 콜업은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의 부상 여파를 채우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에드먼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우측 발목 부상을 당했다. 통증에 시달렸고 이후 1일 마이애미전, 그리고 3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여파가 길어졌고 주전 2루수를 맡고 있던 에드먼을 대신해 김혜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