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 콜업 첫날 9회 대수비 출전 '빅리그 데뷔'…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탄생

2025-05-04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 로스터에 처음 등록된 날 대수비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김혜성은 28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하고 있던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드디어 다저스의 콜업을 받고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중인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한 김혜성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틀랜타전에 데뷔 출전 기회를 얻었다. 비록 9회말 수비 때 대수비로 1이닝을 뛴 것이 전부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념할 만한 빅리그 데뷔전이었다.

다저스가 10-3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9회말 수비 들면서 김혜성이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마이클 콘포토가 빠졌다.

역대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박찬호(은퇴)가 1994년 한국인 제1호 빅리거가 된 이후 지난해 MLB에 입성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거는 27명이었다.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였던 이정후의 뒤를 이어 김혜성이 28번째 한국 선수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것이다.

다저스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10-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 쪽으로 온 타구는 없었다.

김혜성은 빅리그로 올라오기 전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는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한편, 이날 다저스 승리에는 일본인 선수들이 투타에서 활약하며 앞장섰다. 선발 등판한 사사키 로키는 5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빅리그 7경기 등판 만에 첫 승리(1패)를 신고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1로 맞서고 있던 3회초 결승타가 된 솔로홈런(시즌 8호)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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