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 미토마 카오루를 지키기 위해 최대 6,100만 파운드(약 1,135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브라이턴 전담 기자 앤디 네일러는 2일(한국시간) 미토마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일러는 브라이턴과 미토마의 재계약 전망에 관한 질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선수 측과 클럽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미토마는 브라이턴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클럽의 운영 방식과 체계는 그의 성격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그 역시 경기장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돈을 목적으로 한 사우디 이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알 나스르가 5,400만 파운드와 6,1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은 구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라며 “미토마는 야망이 있는 선수지만 브라이턴에서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만약 브라이턴이 유럽대항전에 진출한다면, 그가 남을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토마는 브라이턴의 핵심 에이스다. 올 시즌 모든 대회 38경기에 출전, 10골 3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나 프리미어리그에선 일본인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이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미토마 영입을 위해 브라이턴에 공식적으로 제안까지 보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축구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당시 알 나스르가 제안한 금액은 무려 1,135억 원. 엄청난 초대형 제안이었다.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각지의 스타 선수들을 휩쓸던 사우디가 또다시 야심 찬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브라이턴으로서도 절대로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브라이턴은 단호하게 거절하며 팀의 핵심 에이스 미토마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미토마와 브라이턴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여전히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토마는 브라이턴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당분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