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지난 25일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어윤배 前 숭실대 총장 ICSB Global Fellow 70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숭실대는 故 어윤배 前 총장을 ‘ICSB Global Fellow 70’으로 추서하고,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는 숭실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식 선언했다.
1955년 설립된 ICSB는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분야의 세계 최대 글로벌 연구단체로, 80여 개국의 학자와 기업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ICSB Fellow’는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명예 칭호로, 故 어윤배 前 총장은 올해 아시아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헌정식은 ‘인간 중심 혁신(Humane 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혁신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어윤배 前 총장이 ICSB로부터 ‘The ICSB Fellow’ 및 ‘ICSB World Counselor 70’으로 공식 임명됐으며, 이윤재 숭실대 총장과 아이만 엘 타라비쉬(Ayman El Tarabishy) ICSB 회장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윈슬로우 사전트(Winslow Sargeant) 전 미 중소기업청(SBA) 자문관과 석용찬 메인비즈 명예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2부에서는 숭실대–ICSB 전략적 협력 선포식과 ‘ICSB Knowledge Hub’ 서명식이 진행됐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동서양 기업가정신 모델의 융합과 확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타라비쉬 회장은 축사에서 “숭실대의 혁신 정신과 연구 역량은 ICSB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 기업가정신의 모범 사례”라며 “ICSB 오픈저널을 통해 동서양이 만나는 새로운 지식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헌정식은 숭실대의 연구 및 산학협력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된다. 세계적 기업가정신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숭실대가 제시해 온 ‘Humane Entrepreneurship(사람 중심 혁신)’의 철학이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어윤배 前 총장의 ICSB Fellow 추서는 한국 중소기업 발전과 기술 사업화 성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식 평가이자, 숭실대의 기업가정신 전통이 세계적 차원에서 조명받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어윤배 前 총장님의 이번 추서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의 기업가정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역사적 성취”라며 “그분이 강조해 온 ‘사람 중심 혁신’의 철학은 숭실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故 어윤배 前 총장은 한국 중소기업 연구와 기업가정신 교육의 선구자로, 1983년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대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을 맡아 창업 중심 교육을 도입했다. 1995년에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ICSB 회장으로 선출되어 서구 중심이던 ICSB의 활동 영역을 아시아로 확장했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숭실대 총장으로 재임하며 기술 사업화 중심의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대학이 중소기업 혁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끌었다. ICSB는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그의 공로를 기려 ‘The ICSB Fellow’ 및 ‘ICSB World Counselor 70’으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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