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입에도 안 댔다...트럼프 테이블 위 '검은 음료' 정체

2025-10-30

소문난 '콜라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 간 만찬에서도 공식 샴페인이 아닌 콜라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특별 만찬에서 정상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건배 제의에 응하며 샴페인 잔을 치켜들었다.

다들 샴페인을 마신 뒤 식사를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샴페인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샴페인 잔을 입에 대는 시늉만 한 뒤 테이블에 도로 내려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마신 건 샴페인 잔 옆에 둔 콜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형 프레드가 43세의 젊은 나이에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뒤 술을 일절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성격 좋은 프레드라는 형이 있었는데, 술 문제가 있었다"며 "형이 항상 내게 했던 말은 '술을 마시지 말라'였다"고 했다. 이후로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대신 콜라를 마셔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당시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콜라를 요청하는 빨간 버튼을 설치했을 정도다. 이 버튼을 누르면 백악관 직원은 유리컵에 담긴 시원한 콜라를 갖고 집무실로 들어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 콜라를 12캔가량 마셨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제로 콜라(다이어크 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그가 묵을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콜라를 종류별로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은색 라벨의 다이어트 콜라 제품은 국내서 구하기 어려워 미국 측이 직접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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