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에서 각국 정상의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디저트 상자가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테이블에서도 제공되는 이 디저트는 바로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한 FG의 '부창제과 호두과자'다.
30일 식품업계와 FG에 따르면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APEC의 주요 일정에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다.
주요 일정은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관료회의(AMM) △APEC CEO 서밋(아시아·태평양 민간경제포럼) 등으로, 모든 공식 회의에 빠짐없이 오른 디저트는 부창제과 호두과자가 유일하다.
절제된 맛과 고소한 풍미로 완성된 호두과자는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APEC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의 정성과 품격을 담은 디저트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특히 인천에서 열린 2개 장관회의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대표들이 자리로 가져가 동료들에게 직접 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외교 관계자들 역시 “전통의 깊이와 세련된 맛이 공존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경주 컨벤션센터 인근 K푸드스테이션 홍보 부스에서는 ‘갓 구운 호두과자’를 즉석에서 제공하며 내·외신 기자단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행사장에는 따뜻한 호두과자를 맛보려는 기자들이 줄을 서며 웨이팅이 생겼고, 한 외신 기자는 “이건 회의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라며 웃었다.
K-비즈니스 테이블에서도 해외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호두과자를 맛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계자는 “비즈니스 세션 중 해외 대표단이 회의 중간에 호두과자를 가져가 동료들에게 나누며 즐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전했다.
부창제과는 1990년대 문을 닫았던 전통 제과점을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가 복원해 재탄생시킨 브랜드로, 사라졌던 한국의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되살려냈다. 호두과자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이번 APEC을 위해 단맛을 줄이고 고소한 풍미를 강화한 ‘글로벌 테이스트 버전 K호두과자’를 새롭게 개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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