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디나가트에서 추진 중인 니켈 원광 개발 사업에서 발렌시아 지역 제2포트 건설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현지수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고품위 니켈 원광의 본격적인 해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회사는 디나가트 광산 인근 레가스피 지역에 제1포트(바지선 6척 동시 접안 가능)를 완공한 바 있다. 이번에 완공된 발렌시아 제2포트는 바지선 4척이 동시 접안 가능하며, 두 항만을 병행 활용함으로써 수출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발렌시아 지역은 글로벌 검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 분석 결과, 니켈 함량 최고 2.8~2.9%에 달하는 고품위 원광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확인된 지역이다. 회사는 제2 포트 가동을 계기로 채굴·선적된 고품위 원광을 조만간 글로벌 주요 제련소와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발렌시아 제2 포트는 강안이 아닌 해안에 직접 접하도록 설계돼, 바지선에서 벌크선까지의 항로가 짧다는 이점을 가진다. 이에 따라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대규모 수출 과정에서 선적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발렌시아 제2 포트 맞은편 해안에는 일본 스미토모 상사의 자회사 니켈아시아(NICKEL Asia Corp.)가 수십 년간 니켈 원광을 안정적으로 수출해온 바 있어, 회사는 이번 준공을 통해 동 지역을 글로벌 니켈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발렌시아 제2 포트 완공으로 디나가트 지역의 수출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며 "레가스피와 발렌시아 두 항만을 병행 활용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주요 수요처와의 계약 이행을 성실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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