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발전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전문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18일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수산인더스트리의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54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9.4%, 45.0% 감소한 수치다.
업종의 특성상 원자력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Overhaul, OH) 공사가 1년 6개월(18개월) 주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수행실적이 감소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계획예방정비 공사가 고마진 사업인 만큼 영업이익 감소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현금흐름과 무관한 외화환산평가 손실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공사가 올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준공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 수주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의 대규모 원자력 기전설비 정비공사도 현재 수행하고 있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수산이엔에스가 추진해 온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관련하여 SMR용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의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현재 2단계 2차연도까지 개발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형모듈형원자로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산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수산이엔에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경제성, 안전성, 유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하고, 표준설계인허가까지 취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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