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융자 전국 20위 목표
“중기 대출은 경제 원동력”

US메트로뱅크 최고대출책임자(CLO) 라이언 신(사진) 전무는 SBA 대출의 베테랑이다. 1998년 대출 업무를 시작한 이래 25년 넘게 줄곧 SBA 대출에 집중해 왔다. 올해 5월 US메트로뱅크에 합류한 그는 지금, 은행 내 SBA 대출 전략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목표는 SBA 대출 규모를 연간 3억 달러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한인 은행 중에서는 1등, 더 나아가 전국 은행 중에서도 20위권 진입을 위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력은 ‘속도’와 ‘정확성’이다. 그는 중소기업청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서 신속한 승인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회사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결권이 주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전담팀도 꾸렸다. 덕분에 대출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는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자금이 필요한데, 그 필요에 정확히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들도 한인 은행을 찾아서 SBA 대출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인들이 ‘신속·정확’하게 SBA 대출 승인을 끌어낸다는 것이 다른 커뮤니티에도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인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SBA 대출 환경은 다소 까다로워졌다. 팬데믹 이후 일시 면제됐던 SBA 수수료가 부활했고, 이자율도 높아졌다. 신 전무는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 같은 변화가 소비자에겐 문턱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런 시기에 소상공인을 돕는 SBA 대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바타임이나 젠코리안BBQ 같은 대형 브랜드들도 초창기에는 SBA 대출을 받아 사업을 키웠다”라며 “실제로 20만 달러 융자로 처음 연을 맺은 고객이 지금은 자산이 1000만 달러가 넘는 사업가로 성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출이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그는 “대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키우는 것이 SBA 대출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