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질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당시 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관련 “대통령은 ‘방송 장악, 언론 장악 할 생각이 없으니 방통위에서 위원회안을 만들어보라’고 업무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저는 사무처에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비롯해 여러 사례 연구를 하라고 했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서 방통위 위원회안을 만들어서 대통령께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언제 해당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국무회의에서 있었던 발언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 정부는 방송 장악 언론 장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그래서 방통위 안을 만들어보라고 하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