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데뷔 6년차인 두산 내야수 박지훈(25)이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박지훈은 17일 잠실 키움전에서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 선두 타자 이유찬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키움 선발 C.C.메르세데스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3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메르세데스에 꽁꽁 묶여 5회까지 안타를 총 4개 생산하는 데 그친 메마른 팀 타선에 모처럼 단비 같은 홈런이었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전부 범타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1-3으로 6회를 마쳤다.
2020년 두산에 입단한 이래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보낸 박지훈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뛴 경기가 66게임에 불과했다. 올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다가 지난 16일 콜업됐고 당일 선발 출전한 잠실 키움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