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목회자 압색… 종교의 자유 침해”

2025-07-21

野 “TF 곧 발족… 대응 나설 것”

정치권이 최근 특별검사팀의 종교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특검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한 진척사항을 묻는 질문에 “곧 발족할 생각이다.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특검이 무차별 압수수색을 한 데 대해 저희가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치편향적 특검이 진행하는 야당 탄압에 더해 종교 탄압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특히 종교의 독립성, 자유를 침해하는 무차별적 압수수색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대응하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세심한 배려가 있는 특검 수사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개신교계의 원로 종교인과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특검의 수사 의지를 지지한다. 다만 종교인과 종교시설에 대한 수사는 각별히 절제된 모습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종교계가 국민께 차지하는 정신적, 도덕적 상징성이 있고 헌법상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려도 따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8일 채해병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 백명규 해병대 군종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같은 날 김건희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본부와 서울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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