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휴먼아고스, 한수원과 공급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안티드론 및 차세대 전파통신 시스템 전문기업 휴먼테크놀로지는 자회사 휴먼아고스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전본부와 통합 대드론 방어체계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휴먼아고스는 효과적 드론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한 각종 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솔루션 일체를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휴먼아고스는 화력·천연가스(LNG)·원자력 등 다양한 국가 발전 시설에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레퍼런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시설 피격 사건 이후 각국 정부는 에너지 시설의 대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시 아람코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며 전 세계 원유 공급이 감소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북한 무인기 사건은 국내 안티드론 시스템 도입을 확산·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와 방산업계는 발전소·공항 등 주요 사회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안티드론 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이후 다른 기반시설로 확대 적용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휴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발전소, 공항 등 국가 기반시설은 국가 경제와 사회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산으로, 공백이 발생하면 막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드론 방어 체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전력 소모가 큰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발전 인프라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추가 수주 확대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먼아고스는 국내 안티드론 분야 선도 기업으로 RF 스캐너(무선 주파수 스캐너), C2 소프트웨어(통합 관제 시스템), EO·IR 카메라(전자광학·적외선 열영상 카메라), RF 재머, GNSS 스푸퍼(위성항법 기만 시스템), 탐지 레이더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안티드론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