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주 10년 ‘수퍼 사이클’ 왔다, 엔비디아보다 2배 번 고수의 픽

2025-11-16

‘뉴스 페어링’ 팟캐스트

“지금 중요한 건 반도체 칩이 아니라 전력입니다. 빠르게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구하지 못하면, 칩 무더기를 창고에 넣어 놔야 하는 상황이라고요. 그것이 현재 나의 문제입니다.”

지난 1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전문 팟캐스트 ‘Bg2’에서 한 말이 화제입니다. 불과 최근까지 GPU 확보에 사활을 걸던 빅테크 기업들이, 정작 전력이 없어 데이터센터를 가동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는 건데요.

업계에선 전력 부족 사태가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난달 27일 오픈AI는 트럼프 행정부에 직접 서한을 보내 전력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한에는 ‘미국은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현재 리더십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중국이 AI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중국은 전력이 공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다급한 목소리에도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2팀장은 “단기간 내 해결될 수 없는 미국 전력의 구조적 병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투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면서요. 그는 미국 발전소의 전력 계통 연결이 약 5년까지 지연되고 있는 지금 주목해야 할 전력 섹터는 ‘이곳’이라고 설명합니다.

김 팀장은 지난해 1월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를 출시한 이후 18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에너지 관련 기업을 선택할 때, 항상 확인하는 수치가 있는데요. 올해 유망하다고 본 기업 3곳은 어디일까요? 또 그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수출이 늘고 있는 한국 기업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시점에 주목해야 할 한국 전력 기업까지,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전력 섹터, 10년 ‘수퍼 사이클’ 온다

📌“따블!” 눈치 빠른 투자자가 잡은 ‘아이렌’

📌‘온사이트 발전’ 고수가 찍은 기업 3곳은

📌급등할 한국 기업, ‘이 조건’만 찾아라

📌트럼프 땐 친환경❌? ‘인생역전’ 놓쳤다

🎤진행 : 김홍범 기자

🎤답변 :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

📌 전력 섹터, 10년 ‘수퍼 사이클’ 온다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김효식〉 사실 전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미국은 2007~2024년 발전량 증가율이 연평균 0.2%에 불과할 정도였어요. 아시아 신흥국으로 제조업이 많이 빠져나갔으니까요. 그래서 발전소 자체가 부족했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송전이었습니다. 미국 버클리 랩에서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전소 계통 연결 신청을 하면 최초 신청일부터 상업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2000년대 평균 28개월에서 2024년 평균 57개월까지 늘었어요. 그러니까 민간 발전 회사에서 “발전소를 지을 테니 송전망에 등록해 주세요”라고 신청하면 실제 전력 공급까지 5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예전엔 2년 정도 걸리던 것이요. 이게 전력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선 최장 7년까지도 걸린다고 해요.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죠.

당장 발전소를 늘린다고 해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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