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2승 남았다

LG 트윈스가 화끈한 팀 타선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3-5로 승리하며 통산 네 번째 우승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박동원과 문보경이 각각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1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집중시키며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초반 2연승을 달리며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1번 중 19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확률이 90.48%에 달했다.
LG는 또 2023년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시작해 6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2005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5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1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는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9연패의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에서 강했던 류현진과 임찬규가 선발로 나섰으나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1회초 황영묵이 임찬규의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치고, 이어진 문현빈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걸어 올려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노시환도 임찬규의 직구를 쳐 백투백 홈런을 기록,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손아섭의 2루타와 하주석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지만, LG는 2회말 강력한 반격을 펼쳤다.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동원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LG는 계속된 기세를 몰아 구본혁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후 홍창기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했다.
3회말, 박동원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4회초 볼넷 2개와 실책으로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LG는 4회말 문보경의 싹쓸이 2루타로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얻은 LG는 1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회말 문보경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문보경은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하고 조기에 내려갔다. 그러나 베테랑 김진성이 1⅓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성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령 승리투수로 기록되었다. 한화의 류현진은 3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1개로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이날 볼넷 3개를 골라 최다 볼넷 타이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PS 통산 49개 볼넷을 골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9일 대전에서 열린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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