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6㎞’ 스스로 몸 만들어가는 안우진,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의 계획은 “팬들에게 한번 선보이고픈 마음은 있어”

2025-07-24

키움 안우진이 올시즌을 마치기 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일단 안우진의 의지는 커 보인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의 최근 근황에 대해 전했다.

설종진 대행은 “최근 보고 받은 건 지난 일요일(20일)에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들었다. 20개씩 두 번으로 나눠서 40개를 던졌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전 감독을 대신해 후반기부터 키움의 지휘봉을 잡은 설 대행은 처음부터 안우진에 대한 기용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9월 중순에 합류할 테니까 컨디션 봐서 한 두 경기 정도 등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우진은 키움의 2군 구장인 고양에서 피칭을 해오고 있다. 지난 6월22일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가벼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던 안우진은 7월16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날은 15구씩 두 차례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4㎞까지 나왔다. 이밖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20일 라이브 피칭에서는 직구 구속을 156㎞까지 끌어올렸다.

설 대행은 “안우진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따로 없고, 미션도 없다. 담당 코치와 트레이너 파트에서 운영하고 있다. 진행한 사실만 보고해달라고만 했다”라고 밝혔다.

첫 피칭을 하던 날 2군 구장에서 직접 투구를 보기도 했던 설 대행은 “확실하게 볼 회전수가 묵직하게 들어오는게 좋아보였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에게는 “무리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선수는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설 대행도 “팬들에게 한번 선을 보이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했다.

안우진의 제대 날짜는 9월17일이다. 해당 날짜가 다가오면 더 자세한 복귀 일정이 나올 예정이다. 설 대행은 “제대하기 2주 전부터는 지금보다는 몸 상태 등 더 많이 체크를 할 것이다. 그리고 퓨처스리그에서 언제 나갈 건지 계획도 잡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9월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 키움으로선 일단 시즌에 집중해야한다. 설 대행은 “지금은 (안)우진이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으니까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 지금 우리는 당장 경기를 치러야하지 않나. 그래서 안우진을 담당하는 쪽에는 ‘무리하게 해서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만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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