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축 선수들이 합을 맞추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부산 KCC는 다른 구단보다 먼저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6월 9일부터 담금질을 시작했다. 허웅(185cm, G)과 송교창(199cm, F) 등이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별도로 받았으나, 선수들 모두 몸을 차근차근 만들었다.
KCC는 그렇게 두 달 가까이 기초를 다잡았다. 기초를 다잡은 KCC 선수들은 볼을 만지기 시작했다. 24일 오후 훈련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 전 슛을 연습했다.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되, 각자의 방식으로 슈팅 감각을 점검했다. 수장인 이상민 KCC 감독은 선수들의 슈팅을 지켜봤다.
슈팅을 완료한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주장인 최준용(200cm, F)을 필두로, 허웅(185cm, G)-허훈-송교창(199cm, F)-장재석(202cm, C) 등 주요 선수들 모두 오후 훈련에 참가했다.
KCC 관계자는 이때 “재활이나 보강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은 있지만, 부상을 당했던 주축 자원들 모두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 인원부터 많다 보니, 선수들의 분위기가 이전과 다르다”라며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단은 스트레칭 후 윙과 코너에 위치했다. 2명의 선수가 윙과 코너에서 1대1 구도를 만들었다. 수비하는 이들은 정해진 방향으로 로테이션 수비를 했고, 공격하는 이들은 수비수의 대형에 맞게 공격했다. 이규섭 수석코치와 신명호 코치는 선수들의 반대편에 위치. 수비수의 로테이션을 유도했다.
KCC 코칭스태프는 공수 인원을 늘렸다. 훈련 방식 또한 살짝 달라졌다. 수비를 완료한 선수들은 박스 아웃과 아웃렛 패스, 아웃 넘버(공격 팀 인원이 수비 팀 인원보다 많은 상황)까지 했다. 간단히 말해, ‘수비->공격 전환 과정’을 이행했다.
부분 훈련을 실시한 선수들은 5대5 풀 코트 훈련을 이행했다. 핵심인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장재석’이 한 팀에 묶였고, 이들은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약속된 공격을 했다. 그 과정에서 스크린과 볼 없는 움직임 등 여러 파생 옵션을 점검했다.
그 후에는 5대4 아웃 넘버와 사이드 라인 패턴 등을 했다. 합을 맞춘 선수들은 코트 훈련을 종료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체육관 주변에 있는 언덕이 선수들을 기다렸다. 선수들은 언덕 훈련까지 소화해야 했다. 그리고 나서야, 오후 훈련을 종료했다.
담금질 중인 KCC는 8월 2주차부터 연습 경기를 한다. 필리핀 대학교(UST, NU, UP 등)와 스파링을 먼저 한 후, 국내 대학교들과 실전 감각 및 경기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9월 중순에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