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 수출입은행장 "대미투자사업 금융수요 적극 부응···정부 정책 뒷받침"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성장기회 확보를 위한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사업 금융수요에 적극 부응하여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오후 황 신임 행장은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통상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수출입은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미·중 간 첨단기술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수은 정책금융의 존재 이유는 더욱 분명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성장을 견인할 전략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는 데 수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통상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남북 관계에 대해선 "남북협력기금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은의 가용 금융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사우스'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은 미·중에 편중된 경제·교역구조를 가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