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임식 없이 조용한 퇴장…“지켜주지 못해 미안”

2025-09-12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7월 초 임명됐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년 2개월간의 업무를 끝내고 이임식 없이 조용히 금융위를 떠났다. 그는 금융위를 떠나기 직전 직원들을 향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직원들을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퇴임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일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라”면서 “못한 말이 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 조직 개편 과정에서 금융위 해체가 기정사실화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조직 해체가) 안타깝지만 금융위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며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하면서 “싸우지 말고 내부적으로 잘 봉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빠르면 이날 중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신임 금융위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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