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인천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100% 자회사 솔트라이트에 3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데이터센터 사업주인 D사와 A사, 그리고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형 건설사 G사와 A사가 함께 참여하는 PFV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데이터센터는 20MW의 전력 수급 계약과 주요 사용자(End User)를 이미 확보했으며, 오는 8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 솔트라이트의 사업 목적에 AMC 기능을 추가했으며, 데이터센터 사업주인 D사의 대표를 솔트라이트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영 체계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도 대거 충원했다. 지난 4월 30일에는 솔트라이트와 건설사 G사, 사업주 D사가 공동업무협약(MOA)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회사 측은 기존의 실리콘 음극재 소재 사업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사업을 양대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자사에서 생산되는 실리콘 음극재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신사업 담당자는 “파일럿 생산 및 초기 양산을 위해 원천기술 보유자, 공정기술 인력을 등기이사로 영입했고, 평택 공장에 연구소와 장비를 갖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ESS 적용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