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를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라리가 홈 경기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9승1패(승점27)를 기록, 2위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렸다. 바르셀로나전 4연패도 끊어냈다.
전반 22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이 스루 패스를 찔러주자 문전 침투한 킬리안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페르민 로페스에 동점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5분 뒤 결승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데르 밀리탕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문전에 있던 벨링엄이 가볍게 차 넣었다.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다니 올모, 가비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바르셀로나는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 페드리가 태클로 퇴장 당한 뒤 양팀 벤치에서 충돌이 발생하자 경찰까지 투입돼 말렸다.

경기 후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를 향해 ‘말이 너무 많다’는 의미로 손으로 입을 다물라는 제스처를 하자, 2007년생 야말이 맞섰고, 양 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처럼 몰려 들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야말이 “밖에서 보자”고 하자, 비니시우스가 “지금도 떠들어봐”라고 맞섰다고 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야말이 한 방송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훔치고, 불평만 한다”고 도발한 게 신경전의 발단이 됐다. 이날 1골1도움을 올린 벨링엄은 소셜미디어에 “말이야 쉽지”라는 글로 야말에 반격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받은 야말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