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훈련 시작한 KB, 오정현 수석코치가 지휘한 이유는?

2025-06-09

청주 KB는 퓨쳐스리그 모드에 돌입했다.

KB 선수들은 지난 5월 26일부터 천안에 위치한 KB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축 전력들이 빠져나갔다.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 박지수(196cm, C)가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고, 염윤아(176cm, G)와 나윤정(175cm, F), 김민정(181cm, F) 등이 재활을 하고 있어서다.

KB 선수들은 2주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치중했다. 그리고 6월 9일부터 볼 운동을 시작했다. 김완수 KB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기는 했지만, 오정현 수석코치와 정미란 코치가 훈련을 지휘했다.

특히, 오정현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수비 로테이션 훈련을 할 때, 오정현 수석코치가 세부사항들을 설명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9일 오후 훈련 때 “오정현 수석코치가 수비를 맡았고, 정미란 코치가 공격을 짚어주고 있다”라며 코치들의 임무부터 설명했다.

이어, “훈련하고 있는 선수가 8명이다. 그 중 1명인 (송)윤하가 19세 이하 대표팀으로 차출된다. 남은 7명이 WKBL 퓨쳐스리그에 출전한다. 오정현 수석코치가 퓨쳐스리그 때 벤치를 맡기 때문에, 내가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어서다”라며 오정현 수석코치에게 훈련을 맡긴 이유를 덧붙였다.

김완수 KB 감독이 언급한 WKBL 퓨쳐스리그는 오는 7월 2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된다. KB 선수들이 휴가 중 몸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KB 선수들의 볼 감각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 체력 역시 완벽하지 않다.

게다가 KB의 퓨쳐스리그 가용 인원은 사실상 6명이다. 노혜경(180cm, F)의 무릎이 좋지 않아서다. 그런 이유로, KB 선수들은 짧지 않은 퓨쳐스리그 일정을 잘 버텨야 한다.

다른 팀의 상황도 그렇게 좋지 않다. 먼저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던 부산 BNK와 아산 우리은행은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기초 체력을 만드는 시간이 다른 팀보다 부족하다. BNK와 우리은행이 부상을 걱정하는 이유.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여건도 그렇게 좋지 않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28일 5명만으로 볼 운동을 했고, 신한은행의 최대 운동 인원 또한 7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어린 선수들이 퓨쳐스리그에 나서기에, 6개 구단의 가용 인원 폭은 더 한정될 수 있다.

다만, WKBL 퓨쳐스리그는 꼭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리그이기 때문이다. 또, 2025년부터 해외 팀까지 초청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동기 부여를 더 얻을 수 있다. 처음으로 해외 팀을 초청했기에,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이른 시기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어느 정도 이해했다.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흘러갔다. 어쨌든 KB는 퓨쳐스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퓨쳐스리그의 수장은 오정현 수석코치다. 그런 이유로, 오정현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많은 걸 이야기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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