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정후의 SF, WS 4회 우승 이끈 보치 특별고문 선임

2025-11-10

2007~2019년 샌프란시스코 이끌며 3차례 우승

4518경기 2252승으로 사령탑 최다승 부문 6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가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장을 다시 품에 안았다.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을 구단의 야구 운영 특별고문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보치 전 감독이 야구와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구단 운영에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이 새로운 감독 체제 하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치 특별고문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다. 1995년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텍사스를 거쳐 총 4518경기를 치르며 2252승을 올렸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사령탑 통산 최다승 부문 6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업적이 눈부시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시즌 동안 자이언츠를 이끌며 세 차례(2010·2012·201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이 기간 동안 '왕조 시대'를 구축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샌프란시스코는 강력한 투수진과 팀워크를 앞세워 MLB 최정상 구단으로 도약했다.

2019년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에서 물러난 보치는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구단 특별고문으로 활동하며 현장을 떠나 있었다. 그러나 2023년 텍사스 감독으로 복귀해 부임 첫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고, 대학 무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토니 바이텔로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바이텔로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구단은 보치 전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보치는 팀의 전반적인 운영 및 감독 지원 역할을 맡아 신임 사령탑에게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보치 특별고문은 구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다시 함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 팀은 내 인생의 중요한 일부였고, 다시금 그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며 "구단과 팬들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 역시 "보치의 복귀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일이다. 그의 풍부한 야구적 통찰력과 리더십은 신임 감독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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