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 코디 폰세 “위대한 투수 최동원 기억하겠다”

2025-11-1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받았다.

폰세는 11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고(故) 최동원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고 "최동원상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위대한 투수 최동원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맹활약했다.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면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252개) 1위, 승률(0.944)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투수 4관왕이 나온 것은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폰세는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도 깼다.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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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2경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 1경기에 출전하는 등 가을 무대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폰세는 KS를 마친 뒤에도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았다. 이달 6일 대전에서 딸을 출산한 아내와 함께 지내며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폰세는 24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KBO 시상식에서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 다만 폰세가 내년에도 한화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수의 구단은 폰세를 영입 대상으로 두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동산고 투수 신동건은 대선 고교 최동원상(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최동원 선배님을 닮으려고 등번호 11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며 "지도자분들의 가르침 덕분에 이렇게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 고시엔에서 우승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는 제6회 백송 불굴의 최동원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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