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5월 20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톱데일리 기업밸류업 포럼 회원들에게 ‘관세전쟁 속 한국기업 대응’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김대종 교수는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5% 고관세와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은 이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강화될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에 대비해 공급망 안정성과 무역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김 교수는 온라인 비중 확대와 구독경제의 도입이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총 소매액 600조 원에서 현재 52% 수준인 온라인 거래 비중은 80%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구독경제는 매월 매출이 확정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기업 생존과 성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온라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구독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갖춘 기업이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종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30%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역시 10% 보복 관세와 희토류 공급중단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양국 간 갈등이 무역을 넘어 산업과 기술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은 무역의존도 75%로 세계2위로,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피해자다. 한국 국회와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산 석유 수입 확대 등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청년 고용시장이 심각하다. 대졸 청년취업률은 45%로 국내에 일자리가 없다”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법인세 세계 평균 21%로 인하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규제 완화와 우버를 허용해야 한다. 우버만 허용해도 수백 만개 청년일자리가 생긴다. 차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특강은 기업인, 언론인, 학생 등 다양한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글로벌 정세 변화 속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짚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