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일격에 무참히 꺾인 독수리 날개···두산, 한화 원정 3연전 싹쓸이, ‘가을야구가 보인다!’

2025-08-21

곰 군단의 무시무시한 기세가 독수리 군단을 집어삼켰다. 두산이 류현진마저 무너뜨리고 한화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두산은 7연승과 함께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다. 두산은 52승5무59패로 여전히 9위지만, 중위권 팀들이 물고 물리면서 시즌 막판 순위 판도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날 한화 선발은 류현진이었다. 이런 류현진을 상대로 두산은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강승호의 솔로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으나 5회말 1점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런 균형을 허문 것은 두산 내야수 박계범이었다. 류현진은 7회초 시작하자마자 양의지와 박준순, 안재석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이 류현진의 초구 115㎞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박계범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박계범은 삼성에서 뛰던 2019년 9월4일 부산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쳤고, 두산으로 팀을 옮긴 이후인 2021년 9월17일에는 잠실 SSG전에서 또 만루홈런을 쳤는데, 4년 만에 다시 만루홈런 맛을 봤다.

반면 류현진은 2008년 5월30일 청주 LG전에서 최동수에게 첫 만루홈런을 허용했고 지난해 창원 NC전에서 천재환에게 두 번째 만루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이날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그 이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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