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불펜행 예고에 ‘5선발’ 롯데 이민석 무력 시위…5이닝까지는 무실점 완벽투, 6회에는 실점 빌미 아쉬워

2025-08-21

5선발 롯데 이민석이 자신의 피칭으로 무력 시위를 했다.

이민석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4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민석의 보직을 불펜으로 바꿀 계획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까지만보고 4인 선발 로테이션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9월에는 경기가 띄엄띄엄있으니까 4명으로 돌아가도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석의 불펜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민석은 15경기 2승5패 평균자책 4.82를 기록 중이었다.최근 2경기 연속 4이닝 6실점하며 걱정을 키웠다. 김 감독은 “민석이에게 항상 많은 이닝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초반에 전력투구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데 한두경기 안되다보니까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민석은 감독의 말을 전해듣기라도 한듯 전력 투구를 했다.

1회초부터 타선에서 2점을 뽑아내 득점 지원을 받은 이민석은 1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는 1사 후 김현수에게 우중간 안타,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위기를 처했지만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구본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롯데는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2점을 더 뽑아내며 이민석에게 힘을 실었다. 그리고 이민석은 3회말 2사 후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만 내줬을 뿐 상대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화답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5-0으로 리드폭을 더 넓혔고 이민석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5회에도 롯데는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이민석은 5회말 1사 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천성호 타석 때 박해민이 도루에 성공하며 투수를 흔들기 시작했지만 이민석은 천성호, 문성주를 차례로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1일 키움전 이후 3경기만에 6회에 마운드를 밟은 이민석은 고비를 맞았다. 오스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형광 투수코치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결국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폭투로 한 점을 더 빼앗겼다. 그리고 구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민석이 책임질 점수는 3점이 됐다. 롯데는 6-4로 추격을 당했고 정현수를 올려 불을 간신히 불을 껐다.

이날 이민석의 투구수는 96개였다. 최고 153㎞의 직구(63개)와 슬라이더(13개), 커브(10개), 체인지업(10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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