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동점을 허용한 뒤 감독의 마무리 투입 승부수, 끝내기로 화답한 허경민 “꼭 해결하고 싶었고, 마침 상대 실투 들어와”

2025-08-20

이강철 KT 감독은 4-1로 리드한 8회초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우완 셋업맨 손동현이 오태곤에게 좌월 동점 3점포를 맞았다. 그리고 손동현이 후속 류효승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지체없이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KT 배터리는 대주자 정준재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영현은 9회 첫 두 타자를 연속 안타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2루수 앞 병살타와 1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리드를 빼앗기며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감독의 마무리 투입은 선수단에 승리에 대한 메시지가 되곤 한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허경민이 감독의 뜻에 화답했다.

KT가 19일 수원 SSG전에서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5-4의 승리를 거뒀다. 9회 1사후 앤드류 스티븐슨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허경민이 SSG 마무리 조병현의 실투성 포크볼을 잘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쳤다. 허경민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다. 허경민은 이날 4타수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은 “허경민이 3안타에 중요한 상황마다 적시타를 쳐줬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경기 뒤 “감독님이 오늘 같은 경기에서 필승조를 투입하면 그 경기를 무조건 이기겠다는 뜻이다. 선수들이 그 메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했다”며 “오늘 같은 경기를 지면 데미지가 크다. 평소에는 어떻게든 연결하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꼭 해결하고 싶었다. 마침 조병현 선수가 던진 공이 실투가 됐다”고 끝내기 안타 상황을 돌아봤다.

허경민은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지금 우리는 매 경기 순위싸움이 너무 치열한 상황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승리”라면서도 “그렇지만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났다. 내일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파이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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