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복덩이 이적생’ 라인더르스 “인도네시아 국적 동생과 월드컵서 맞대결 희망”

2025-08-19

맨체스터 시티의 ‘복덩이 이적생’ 티자니 라인더르스(27)가 동생 에밀리아노 라인더르스(25·즈볼러)와 월드컵에서 맞붙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CNN인도네시아는 19일 라인더르스가 유튜브 채널 아스트로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사실을 보도했다. 라인더르스는 인도네시아계로 네덜란드에서 출생했다. 이중국적자인데 청소년 시절부터 네덜란드 대표로 활약했다.

라인더르스의 동생 에밀리아노 라인더르스는 현재 네덜란드 즈볼러에서 활약중이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선택했다.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라인더르스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의 모든 경기를 봤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 월드컵에서 동생과 맞붙는다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더르스는 “할머니가 해주신 인도네시아 볶음밥을 정말 좋아해 자주 먹는다”면서 “매콤한 수프와 생선 요리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뿌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네덜란드 레전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처럼 언젠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에 대해 “가능하다. 하지만 두고봐야겠죠”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라인더르스는 이탈리아 AC밀란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라인더르스와 멀티골을 터뜨린 엘링 홀란의 활약으로 맨시티는 4-0 대승을 거뒀다.

라인더르스는 이날 볼터치 82회를 하면서 패스 성공률 91%(52.57), 공격지역 패스 7회, 기회 창출 1회, 박스안 터치 5회를 기록했다. 그라운드 경합에서는 11회 중 10회를 승리했다. 안정된 경기 조율과 날카로운 패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통계 매체 풋몹은 라인더르스에게 홀란 다음으로 높은 평점 8.1점을 매겼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라인더르스는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훌륭했지만 오늘은 더 대단했다. 그가 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선수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영입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넓은 공간을 커버하고, 볼을 소유한 뒤에도 움직임이 뛰어나다. 그리고 계속해서 뒷공간을 파고들며 득점까지 노린다. 정말 만족한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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