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이강인 관심 ‘기대 이상’···“LEE와 접촉 시작, 비EU 쿼터 한자리는 그의 몫”

2025-05-28

나폴리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상상보다 뜨겁다. 영입을 위한 직접 접촉이 시작됐고, 비 EU쿼터 2장 중 하나를 이강인을 위해 쓰겠다는 구단의 구체적 방침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8일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PSG)의 재계약은 없다. 나폴리가 이강인 측과 만나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는 비 EU 선수 2명의 자리 중 하나로 이강인을 생각한다. 릴의 코소보 국가대표 에돈 제그로바도 경경쟁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과 PSG의 관계는 사실상 끝난 분위기다. 이강인이 이미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PSG 프로필을 삭제했다. 양측이 서로 재계약 협상에도 나서지 않고 결별 분위기가 확실해지자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강인 소식에 능통한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도 이날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새롭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겨울 이강인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영입을 시도했지만, PSG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름 상황은 달라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재계약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나폴리는 이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전반기에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6골·6도움이라는 준수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나폴리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되고 데지레 두에 등 신예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급격하게 줄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부터 준결승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으며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했다. 정규 리그 역시 후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열린 컵 대회 결승전에서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6월 1일 열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기회받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이강인과 PSG의 결별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잉글랜드에서는 아스널, 크리스털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되기도 했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에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 외에도 AC 밀란, 유벤투스 등 명가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나폴리의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이다. 2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나폴리는 팀을 새롭게 개편하려고 한다. 맨체스터 시티와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한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측면과 중원에서 다양하게 활약하며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강인을 새로운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까지 영입하게 될까. 현재까지의 관심과 분위기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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