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우니온 베를린 남는다…이적료 62억원에 완전 이적

2025-05-29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는 정우영(26)이 임대 선수 꼬리표를 뗀 채 우니온 베를린에 남게 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서 완전 이적해 2025~2026시즌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적료와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양 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은 시즌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였다”며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하면서 2-1 승리를 안겼다. 정우영은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 지능적인 플레이를 무기로 우리 팀에 녹아 들었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기여할 선수”라고 이번 이적을 반겼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우니온 베를린에 임대됐다. 공격의 첨병 노릇을 했던 그는 3월 30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수술대에 오르기 전까지 2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이 발목을 크게 다쳤지만 꼭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 아래 완전 영입 협상에 나섰다.

정우영의 부상이 협상의 지렛대가 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슈투트가르트와 맺은 정우영의 임대 계약서에서 완전 이적 옵션으로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의 ‘빌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우영의 이적료로 슈투트가르트에 넘겨준 금액은 이보다 낮은 400만 유로(약 62억원)로 알려졌다.

호르스트 홀트 디렉터는 “정우영은 첫 시즌부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그가 장기적으로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우영도 우니온 베를린에 남게 된 것이 기쁜 눈치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서 계속 뛸 수 있어 기쁘다. 입단 첫 날부터 편안함을 느꼈다. 팬들의 응원과 코칭스태프의 신뢰 등 우리 팀의 특별한 분위기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우영은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동갑내기인 배우 이광기의 딸 이연지와 6월 15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우영은 SNS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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