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포함 멀티히트에 몸맞는공 더해 ‘3출루’, 거기에 도루까지···하위타선서 다시 살아난 ‘어썸킴’, 타율 0.209↑

지난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멀티히트 포함 3출루 경기를 만들며 다시 살아났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8번·우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2안타에 몸맞는공 1개를 기록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으나 도합 9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하위타선으로 자리를 옮긴 이날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타율도 0.209로 다시 2할대를 회복했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초 2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애슬레틱스의 불펜 투수 호건 해리스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잠잠하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오클랜드의 불펜 투수 벤 보우덴을 상대로 볼카운트 0B-1S에서 86.2마일(약 138.7㎞)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뜨린 2루타였다.

방망이에 시동이 걸린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해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오클랜드 불펜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89.2마일(약 143.6㎞) 커터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2루 도루도 성공시켜 찬스를 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애슬레틱스에 8-2로 이겼다. 선발 드루 라스무센이 6이닝을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막아내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