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주장 책임감으로 부상 참고 뛴 채은성···후일을 대비해 미리 뺐다”

2025-08-26

한화 타선의 핵심인 채은성(35)이 발가락 부상으로 쉬어 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나중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5일 채은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은 “채은성이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고 통증 관리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 전 “채은성의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발등 쪽이 아픈 줄 알았는데 발가락 쪽이었더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채은성이 주장이라 아픈 걸 참고 경기를 끝까지 뛰겠다고 했었는데 감독으로서 좀 더 일찍 빼 줬어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은성은 이번 시즌 타율 0.299를 기록 중이다. 6월과 7월 줄곧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한화의 대들보 역할을 해 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채은성은 재활 기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나중을 생각해서 미리 엔트리에서 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며 “부상이 더 길게 안 가도록 하면서 열흘 뒤 상태를 살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채은성 대신 김태연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손아섭(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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