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인공지능(AI) 기업인 휴메인(Humain)에 대한 첨단 AI 반도체 판매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승인은 양국 간 포괄적 AI 협정의 일환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양측 합의는 이르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수 있다.
사우디는 2023년부터 AI 칩 반출에 미국의 허가가 필요한 상태여왔다. 미국은 2022년 AI 칩의 중국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제3국을 통한 우회 공급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40여 개국에 대한 추가 제한을 적용했다.
이번 소식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7년 만에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과 맞물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빈살만 왕세자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그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특정 수준의 칩"이 협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의에 밝은 한 관계자는 승인 규모가 수만 개 단위의 반도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승인 조치는 엔비디아(NASDAQ: NVDA), AMD(NASDAQ: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휴메인의 타레크 아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회사가 2030년까지 최대 40만 개의 AI 칩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민 CEO는 지난달 블룸버그에 휴메인이 엔비디아, AMD, 퀄컴(NASDAQ: QCOM), 미국 칩 스타트업 그록(Groq)의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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