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의 순이익이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해외카드 결제액 증가와 기업카드 실적 호조세 등에 영향을 받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하나금융그룹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나카드의 올해 1~3분기 순이익이 1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44억 원) 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373억 원이던 순이익은 올해 1분기 546억 원, 2분기 557억 원, 3분기 598억 원으로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7.4% 늘었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 중심의 해외이용액 성장,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입액 증가, 기업카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하락 영향으로 인한 이자비용 안정화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카드 결제액을 늘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의 체크카드 결제액은 2조1144억 원으로, 주요 카드사 중 유일하게 2조 원을 넘겼다. 전체 결제액 중 44.8%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여행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도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 2022년 7월 출시된 해당 서비스는 2025년 8월 총 가입자 수가 900만 명을 넘겼으며, 연내 10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트래블월렛과의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 트래블로그에 트래블월렛을 결합한 카드상품 및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사업 전반에서 협력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법인카드 결제액 증대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하나카드는 성영수 대표 체제에서 법인영업에 힘쓰고 있다. 성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그룹 핵심역량 집중을 통해 성장해 온 기업카드 부문은 일반매출 중심의 진성 영업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결제액(구매전용 제외)는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결제액은 2조1666억 원으로, KB국민카드(2조6572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를 중심으로 한 연회비 수익 증대도 돋보인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부터 제이드 클래식(연회비 11만5000원), 프라임(30만 원), 퍼스트(60만 원), 퍼스트 센텀(100만 원) 등 제이드(JADE) 시리즈를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드 시리즈는 출시 10개월 만에 10만 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나갔다.
한편, 하나카드는 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00억 원으로, 그룹 순이익 중 5.0%를 책임졌다. 하나증권이 169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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