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007070)이 3분기 편의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1년 간 사업 효율화에 주력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조 205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 뛴 1111억 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전체 실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이 업계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 4485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16.7% 늘어난 851억 원을 찍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GS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점포별 수익성을 높여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7~9월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0.9~3.9%였다. 편의점 업계의 3분기 매출 증가율 평균(1.96%)을 고려해도 GS리테일 편의점 사업의 매출 증가율(6.1%)이 이보다 3배나 높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허 대표는 올해 초 점포 수를 늘리는 데 경쟁하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높은 수익이 나올 만한 곳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고, 기존 점포는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를 더 나은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새로 출점한 점포의 매출은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기존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 늘었다. 넷플릭스 인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제품, 얼박사, 서울우유 디저트 등 차별화된 상품이 성공한 점도 매출 확대 요인으로 손꼽힌다.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 GS샵은 TV 시청 인구 감소로 매출이 소폭(-1.4%) 줄었다. GS리테일 측은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업계 라이벌인 BGF리테일(282330)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 46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977억 원을 냈다. BGF리테일 매출의 편의점 사업 비중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GS리테일이 편의점 매출 1위로 다시 올라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2분기에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매출이 GS리테일보다 126억 원 더 많이 나오면서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BGF리테일 측은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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