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수출, 반도체 제외하면 여전히 부진"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이 사상 최초로 'KOSPI(코스피) 4000'을 달성한 데 대해 '반짝 장세'를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폐지와 관련, 여당을 향해 정기국회 내 처리를 재차 요구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8일 오전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실물 경제 개선 조짐이 없음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 포인트(p) 시대를 열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이끈 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여전히 부진하고 올해 성장률도 0%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4개월 사이 하락한 종목이 1537개, 상승 종목이 1104개보다 많다"며 "이번 급등이 유동성에 기대 올라탄 반짝 장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코스피 5000 특위 오기영 의원은 '당정이 잘해서 코스피가 4000이 됐다'며 벌써부터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며 "지금은 자화자찬하고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코스피는 정치가 이끄는 지수가 아니고 기업이, 시장이 이끄는 지수"라며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늘고 실물 경제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최근 재초환 폐지와 관련해 갈팡질팡 행보를 보인 더불어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를 검토한다고 했다가 불과 며칠 만에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입장을 바꾸었다"며 "급기야 민주당 일각에서는 제초환을 폐지하면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인식이 그러하니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실패하는 것"이라며 "지금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재초환 부담 등으로 인해 재건축이 멈춰 있고, 그 결과 공급이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려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재초환 폐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합의 처리하자"고 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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