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배달·2배 큰 삼각김밥…'갓성비' 무장한 CU

2025-08-19

CU가 배달앱과 손잡고 편의점 커피 배달 서비스를 출시한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만큼 가성비 상품도 확대한다.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대거 확대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19일 서울 강남에서 ‘2025 하반기 상품 컨벤션’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신규 도입하는 대표 서비스는 자체 커피브랜드인 ‘겟(GET)커피’의 배달이다. CU는 6월 말부터 대전, 충북 등 650개 점포에 한해 배달의민족을 통해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수요를 확인하고, 오는 9월부터는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달 주문도 배민 뿐 아니라 요기요, 네이버로 확대한다. 특히 배민의 경우 심야, 새벽 시간에도 배달 주문을 이용할 수 있다. 카페가 영업하지 않는 시간에도 커피를 마시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9월 중에는 배민 특화 상품도 도입한다. 전기구이통닭세트, 족발훈제오리세트 등이 냉장 안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 같이 배달 관련 제품을 강화하는 데는 배달 플랫폼을 통해 편의점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CU 측은 “퀵커머스로 CU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연령대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며 “겟커피의 배달 서비스가 오피스뿐만 아니라 일반 주거지역의 커피 수요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가성비 제품 라인인 ‘압도적 플러스’도 확대한다. 압도적 플러스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150% 늘린 간편식으로 대표적으로 삼각김밥을 두 개 붙인 제품을 1500원에, 기존 김밥 한 줄에 4알을 더 추가해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편의점의 새로운 수익원인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제품도 강화한다. 다이소가 주로 한달치 건기식을 3000~5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달리 CU는 10일치씩 소용량으로 판매해 차별성을 꾀했다. 편의점에서 담배 판매가 많은 만큼 흡연자를 겨냥한 건기식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뷰티 관련해서는 1만 원 이하의 기초, 색조 화장품을 대거 출시한다.

이날 컨벤션에는 강남, 강동 지역의 700개 점포의 점주들이 참석했다. 점주들은 신상품의 유통기한,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봤다. CU의 하반기 상품 컨벤션은 29일까지 전국 19개 지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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