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을 모았던 스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이정후의 결장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스가노는 엄청난 난타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스가노의 ‘미니 한일전’ 성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정후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정후는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볼티모어의 선발로 나선 스가노는 이날 호되게 난타를 당했다. 3.1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허용하고 7실점했다. 6월2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5이닝 7실점) 이후 나온 시즌 두 번째 7실점 경기였다. 또 3.1이닝은 스가노의 이번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0패)째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7월 중순까지 승리 업싱 8패만 기록했던 벌랜더는 7월 말부터 3승을 따냈다.
전날 볼티모어에 1-11로 당한 대패를 하루 만에 설욕한 샌프란시스코는 68승69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프란시스코는 2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