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은메달’ 곽윤기, 연금 월 100만원 받는데…“전재산 106만원” 왜?

2025-10-29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가 열악해진 자금 사정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 8회에선 곽윤기의 선수 은퇴 후 일상이 처음 공개됐다.

곽윤기의 기상 후 첫 일과는 통장 잔액 체크였다. 스마트폰 금융앱에 찍힌 잔액은 106만원에 불과했다.

MC인 배우 채정안은 놀란 표정으로 "공과금 나가는 통장이죠?"라고 물었다. 이에 곽윤기는 "실제 쓰는 통장"이라며 주거래 통장이라고 답했다.

MC 탁재훈은 "저러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큰 고민밖에 없겠다"고 우려했다. 전날까지 원래 잔고는 200만 원이었다. 빠져나간 돈 100만 원은 대출 이자였다.

곽윤기는 "첫 전세 대출 이자가 빠져나갔더라. 제가 그걸 생각 못하고 있었다. 원래 200만 원 좀 넘게 있었다. 100만 원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자금 사정에 대해 "최근 이사를 했다. 원래 월세로 알아봤다. 그런데 월세가 너무 비싸더라. 어쩔 수 없이 (전세 대출을) 4억원 가까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곽윤기는 이에 따라 요즘 과몰입 중인 건 3000만 원 모으기였다. 밥, 교통비 등 포함 지출을 최대한 아끼는 계획을 세웠다. 또 자신이 밥을 사줘야 하는 동생보다는 밥을 얻어먹을 수 있는 형들을 만나고자 했다.

곽윤기는 "방송 보고 형들이 피하시면 어떡하냐"는 물음에 "통장 잔고를 보곤 안쓰러워할 것.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통장잔고를) 일부러 공개한 거구나"라며 그의 사정을 이해했다.

곽윤기는 또한 투명 페트병 수거 보상제로 돈을 벌기도 했다. 곽윤기는 이렇게 본인은 아끼는 삶을 살지만 어머니에게는 명품 차를 선물하며 효도한 사실도 전했다. 어머니가 본인의 젊음을 자신에게 바쳤다며 집과 차를 선물하고 상당한 액수의 연금도 모두 부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등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지난 5월 은퇴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는 매월 연금으로 75만 원씩 수령할 수 있다. 2개 이상 따면 일부 중복해 수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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