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암 수술 후 불임 고백 “한편으론 자유로워” (순풍)

2025-10-29

가수 양희은이 과거 암 수술 사실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공중 화장실에서 씻던 양희은이 국민가수가 된 성공 비결 (랜선 집들이, 선우용여 뿌듯)”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어머니의 부재와 자신의 삶에 대해 고백했다.

양희은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만 2년이 안 됐다. 이제서야 비로소 독립된 인간이 된 것 같다. 늘 엄마가 여기 박혀 있다. 뼈하고 모든 데 박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암 수술을 하고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됐다. 그런데 나는 수술하고 애를 못 갖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되게 자유스러워졌다. 나 그 인연 싫어, 거기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우용여는 “양자 있으면 어떠냐”고 물었고, 양희은은 “난 싫다”고 잘라 말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자식이 있어도 미국에 있으니까 옆에 없으니까 너무 편안하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양희은은 가수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엄마의 목소리를 물려받아서 어쨌든 원치 않았지만 55년을 가수하고 있다. 쌈짓돈을 만들어서 이거를 엄마를 위한 공간을 했는데, 사람들도 나처럼 엄마를 추억하는 그런 (마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말 대한민국의 힘은 결국 여자, 어머니의 힘이다. 할머니의 힘이다. 6·25 같은 데 겪은 사람들 얘기가 그렇잖아. 할머니가 우리 먹여 살렸다. 산에 가서 나물이나 되는 대로 피죽을 쒀먹더라도 할머니가 쒀먹이셨으니까. 외할머니, 엄마 그렇게 이어나가는 힘이 대한민국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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