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전기·가스요금 인상 최소화…민생경제 경각심 가져야"

2025-12-31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며 "설 명절에 앞서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올해 마지막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 및 안전관리 방안'이 논의·확정됐다.

그는 "12월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해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서민생활 밀접 품목인 먹거리와 석유류의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더 한층 민생경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동절기 대책에는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취약계층 난방·건강관리 지원 강화 ▲겨울철 안전관리 ▲내수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필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대중교통 이용분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는 '정액 패스'를 1월 1일부터 출시하고, 학생과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전기·가스 요금을 감면하고, 연탄 보일러 난방시설 교체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난방비를 지원하고, 방문과 전화를 통해 건강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겨울철 안전관리를 두고는 "'연말연시 인파 특별대책기간'을 지정해 정동진·광안리 등 9개 지역을 집중 관리하겠다"며 "내년 3월 15일까지 24시간 제설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고속도로와 국도의 블랙아이스와 폭설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는 "동남아 등 6개국 단체 관광객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해 방한 관광 붐업을 이어가겠다"며 "조만간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해 성장과 추가적인 내수 활성화 과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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