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UCLG ASPAC 총회 준비 박차

기초지방정부 최초 개최로 국제협력 무대 선도

경기 고양특례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220개 지방정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캐나다, 스페인, 나이지리아 등 20여 개국 대표단이 등록을 마쳤으며, 등록 마감은 9월 12일까지 연장됐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UCLG ASPAC 총회는 고양시가 기초지방정부로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주제는 ‘미래를 위한 자족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으로, 재생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순환경제 등 도시혁신 사례가 발표되고, 지역 간 연대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메인포럼에는 가오 진 중국 이우시 부시장과 다리아 털리 호주 지방정부연합 부위원장이 참여하고, UN 장 타드 특사가 영상 기조연설을 맡는다. 몰디브 말레시장, 주한 베트남·카타르 대사 등 주요 인사들도 다섯 개 주제의 서브포럼에 함께한다.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등이 논의 주제다.

시는 참가자 편의를 위해 행사장과 숙소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동시·순차통역, QR코드 일정 안내, 참가자 핸드북을 제공한다. 안전 강화를 위해 의료지원팀, 안내요원, 경찰·소방 협력 체계를 마련했으며, 대피 안내 영상과 표지판도 설치한다.

또한 같은 기간 킨텍스에서는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스마트국토 엑스포’,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의’가, 일산호수공원에서는 ‘호수예술축제’와 ‘가을꽃축제’가 열려 총회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총회는 고양시가 세계도시 간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 세계총회로 이어지는 국제적 협력 의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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